【대구=뉴시스】김재욱 기자 =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가을 테마전으로 산수유람전을 5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동양화에서의 산수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이고도 독특한 기법과 방식으로 해석, 새로운 산수화의 형태로 그려내는 6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다양한 방식과 의도로 산수를 그려내며 유쾌한 산수 풍경을 통해 가을 속 산수를 거니는 마음으로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김종숙 작가는 캔버스에 수놓 듯 인공산수를 완성, 산수화를 우리시대의 풍경화로 재해석하며 환상적이고 몽환적 분위기를 더한다.

이상의 작가는 나무에 옻칠과 자개를 주재료로 산수를 그려내며 건조되면서 색이 변하고 또한 세월이 지나면서 깊은 맛을 내는 옻칠화의 특성처럼 산수의 깊은 멋을 담아낸다.

서은애 작가는 작가자신을 닮은 주인공이 노니는 색다른 산수를 유쾌하게 그려내 관람객들로 하여금 어떤 이상향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뛰어들게 한다.

이재열 작가는 조선시대의 회화를 바탕으로 산수화를 그려내며 패러디에만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보여지는 일들을 해학과 풍자로 담아낸다.

정재원 작가는 민화라는 옛 그림들을 통해 ‘도피안(到彼岸)’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고 깨달음의 경지에 다다른 이들이 사는 ‘공간’에 대한 상상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곽수연 작가는 개에 관한 소소한 기억들을 그림속에 담아내고 산수풍경 속에 어우러 담아 사람들의 마음에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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