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지역 화랑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전시회 소식이 가득한데요.
아트앤컬처에서 미리 만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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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은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면서 무지개색으로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갤러리 예가에서는 일곱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고유한 빛깔의 스펙트럼을 선보입니다.

은유적인 메시지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을 만나보는데요.

특히 김종숙 작가는 한 달에 걸쳐
완성한 크리스탈 페인팅을 선보입니다.

전통 매화 그림 위에 수만 개의
인공보석을 일일이 손으로 작업했는데요.

이 외에도 여섯명의 작가들이 전하는
스펙트럼이 화랑을 가득 메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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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광화랑에서는 한국화의 거장,
3인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근대화단에 초석을 놓은 운전 허민,
윤재 이규옥, 청초 이석우가
그 주인공인데요.

가난하고 각박한 시대를 살았지만,
멋과 풍류를 잃지 않았던
예인의 삶을 돌아보는 유묵전입니다.

산수화와 인물화, 풍속화를 비롯해
모두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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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작가들이 창원 그림 갤러리에
총출동했습니다.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미술 교육에
참여한 40여명의 아이들이 두점씩
출품했는데요.

5세부터 13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화려한 색채로 담아냈습니다.

물고기와 바다같은 이미지에서
액션 페인팅의 추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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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도자기는 우리 조상들의 혼을
담아낸 그릇이었는데요.

소박함이 멋스러운 도예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전시회가
부미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작업에 매달리며 개인전을
열어온 작가는, 지난해 한국 예술문화 명인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 고유의 자연스러운 형태와, 현대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을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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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부산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디자인한 가구전을 진행합니다.

목공예가 박태홍과 조명가 윤병천.
소목장 조화신과 철물점을 운영하는
최홍규 씨가 함께했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가구를 통해
건축의 본질을 조명해보고자 마련됐습니다.

승효상의 건축물에 녹아있던 가구와 철물, 소품들을 통해서
그가 구축하고자 하는
건축의 원리를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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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작가로 잘 알려진
조성제 작가가 또 한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작가는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틈틈이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인
우포늪의 아름다움을 포착해왔는데요.

우포의 원시 자연을 포착한
흑백사진은 한 편의 수묵담채화를
보는 듯 합니다.

작가는 우포늪을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시대의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아트 앤 컬처, 조은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