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숙, ‘인공풍경 – 푸른 매화(Artificial Landscape – Blue Maewha)’. 캔버스에 혼합 매체, 스와로브스키 원석, 80 x 80cm. 2014.

슈페리어갤러리가 여름을 맞아 1관, 2관 전시장에서 각각 김종숙 작가와 이수진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1관에서 열리는 김종숙 작가의 전시명은 ‘스파클링 포에버(Sparkling Forever)’로 7월 6일~8월 31일 열린다. 김종숙은 한국의 고전 회화인 조선시대 진경산수, 매화도 등을 모티프로 한 ‘인공풍경(Artificial Landscape)’ 연작에 10여 년 동안 전념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서정적인 산수의 아름다움이 담긴 ‘인공풍경’ 작품들 중 크리스털의 순수한 빛을 느낄 수 있는 화이트 톤의 작품들과 시원하고 은은한 블루 톤 작품들 위주로 선보인다.

풍경들을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고 그 위에 수십만 개에 이르는 크리스털,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손으로 일일이 붙여 아름다운 산수를 예술적으로 재구성 한다. 이렇게 산수를 따라 붙여진 크리스털은 화면의 깊이와 가치를 더해 실재 진경과도 같은 신비로운 풍경 속으로 이끈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21세기의 한국의 모습을 대비시키면서 과거를 재해석하는 동시에 현재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 모습은 오늘날 한국의 신흥부유층들의 사치품을 경배하는 욕망의 풍경과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산수 혹은 이미지를 따라 붙여진 크리스털의 도열에 의해 실재 진경의 신비로운 빛의 아우라의 풍경으로 변모된다. 슈페리어갤러리 측은 “작가는 전통회화를 재해석하는 동시에 현대의 도시적이고 화려한 소비문화의 성격,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빛을 내뿜는 매혹적인 표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작품들이 전해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릴 물감과 크리스털의 조합…김종숙의 ‘인공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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