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크리스탈 산수’작가 김종숙이 신작 화이트 판타지아(White Fantasia) 연작을 발표한다.
6월 1일부터 서울 테헤란로 슈페리어갤러리 전관에서 ‘Memory of The Light’를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다.
신작 ‘화이트 판타지아’ 연작은 백색의 크리스탈의 영롱한 빛들이 환상적인 시각을 선사한다.수십만 개에 이르는 크리스탈등을 손으로 일일이 붙여 만든 작품은 보는 순간 압도 당한다.
작가는 2004년부터 ‘인공 풍경(Artificial Landscape) 연작’ 개인전을 통해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매개체로 우리 전통회화인 진경 산수화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왔다.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내뿜는 반짝임에 홀리는 작품은 수공예적인 가치가 백미다. 150호(227.3×181.8cm)크기 그림의 경우 모두 35만개의 크리스탈이 들어간다. 노동집약적이면서 작가의 무념무상으로 만들어낸 명상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크리스탈과 조선시대의 산수화를 접합시킨 작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2017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아시아위크’에서 뉴욕타임즈는 ‘세계의 반대편에서 온 명멸하는 빛의 보석’ 이라는 타이틀로 김종숙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김종숙의 ‘인공풍경 작품은 반짝임과 경쾌함, 그리고 예상치 못한 소재의 병치를 관객에게 선사한다”고 극찬했다.
‘광활한 빛남’으로 옛 산수화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작가는 국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루이까또즈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작업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The History of whoo)’ 의 Royal Artwork 아시아 작가로 선정되어 국내 대표 작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으로, 동대학원 박사과정(회화전공)을 졸업했다. 전시는 7월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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