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헤비메탈 걸스
일시 2월 13일~3월 1일 장소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관람료 R석 3만원 / S석 2만원
마흔 살의 주영, 은주, 정민은 한 중소기업 식품개발부 직원들이다. 대학 졸업 이후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해온 사이다. 주영은 백수 남편을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고 있고, 은주는 호주로 유학간 아들과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기러기 엄마’다. 싱글인 정민은 엄마와 자신의 결혼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 세 사람과 이들과 8년을 함께한 후배 부진은 회사의 ‘여사원 4총사’로 통한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이들은 자신들이 인원감축 대상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부장으로부터 새로 부임하는 사장이 헤비메탈 광팬이란 말을 들은 4총사는 헤비메탈 걸스로 거듭나기로 결심한다. 헤비메탈을 전혀 모르던 4총사는 용기를 내 기타리스트 웅기와 드러머 승범이 운영하는 ‘승범웅기 학원’을 찾았다. 웅기와 승범은 이들에게 ‘짐승 발성법’과 ‘욕 트레이닝’, 헤드뱅잉과 카리스마 자세를 가르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무장한 4총사, 드디어 새로 부임한 사장의 환영식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낼 기회를 갖게 된다.
4총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헤비메탈 걸스’는 30~40대 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힐링 연극을 표방하고 있다. 4총사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한 세대다. 본격적으로 여성 맞벌이가 늘어나는 세대이기도 하다. 2013년 초연 당시에는 30대 후반 여성과 헤비메탈이라는 조합이 신선했다는 평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중반 이후엔 4총사의 활약이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02-744-7090
뮤지컬 쓰루 더 도어
일시 3월 13일~6월 7일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관람료 R석 7만원 / S석 5만원
소설가 샬롯은 7년째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왕궁의 권력다툼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지만 잘되지 않는다. 일개미인 남편 레니와의 관계도 점점 소홀해진다. 다용도실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이끌린 샬롯. 문 너머에서 샬롯의 소설 속 세계가 펼쳐진다. 070-7519-9734
전시 인공풍경
일시 1월 26일~3월 12일 장소 신한갤러리 역삼 관람료 무료
김종숙 작가의 ‘인공풍경’ 시리즈 10주년 기념 전시회다. 김 작가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캔버스에 밑바탕 그림으로 진경산수화 등을 그린 뒤 그 위에 수만 개의 보석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02-2151-7684
<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